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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에 관한 고찰. 나의 유형은 무엇인가? / 어울리는 옷과 피해야 하는 옷 - 스트레이트 체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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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에 관한 고찰. 나의 유형은 무엇인가? / 어울리는 옷과 피해야 하는 옷 - 스트레이트 체형

시아시아샤 2023. 7. 28. 00:56

어느 날 갑자기 인터넷에서 등장한 <나의 체형 분석> ...
퍼스널컬러 - mbti 에 이어 자기 자신을 분석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또 한 건 찾아낸듯.
이걸 지나치게 신경쓰면 "아 뭐 이런걸 다 신경써..." 가 되겠지만, 적절히 잘 활용하면 코디 할 때 엄청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이트 체형의 대표적인 연예인 - 아이브 안유진

 
일단 스트레이트 체형의 특징은
 

1.목이 짧은 편이다.
2.골격이 균형잡혀있고 튼튼하다. (흉통이 좀 큰 편이 많은 듯)
3.근육이 발달되어 있다.
4.하체가 곧고 긴 사람들이 많다.
5.엉덩이는 힙업이 되어 있는 편이다.
6.살이 찌면 복부부터 찐다.
7.피부가 탄력적인 편이며, 뼈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8.가슴이 큰 편이다.
9.몸무게에 비해 쇄골과 같은 뼈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렇다고 한다. 그럼 내가 해당되는 건 모두 몇 개 인가. 하고 봤더니 무려  8개...
 
1.목이 짧으며
2.흉통이 막 큰 건 아닌데 옷을 입으면 되게 떡대있어 보이고
4.하체가 긴 편이고 다리가 일자이며
5.엉덩이가 큰 편인데 힙업되어 있고
6.살이 찌면 복부와 엉덩이부터 찌며
7.피부가 탄력적이고 뼈가 잘 두드러지지 않고
8.가슴이 큰 편이고
9.7번과 마찬가지로 뼈가 잘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 스트레이트 유형은 내가 살아본 결과 옷을 입었을 때 제일 덜 예쁜 유형인 것 같다.
강점이 건강한 몸 라인과 볼륨감이어서 벗었을 때 제일 눈에 띄는 유형인듯.
 
근데 벗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누드 시티도 아니고
그래서 최악만 피하자... 하고 몇몇개의 옷을 거르기 시작했다.
 


<스트레이트 체형 - 계절별로 절대 안 사는 옷 유형>
 

봄, 가을

-목까지 올라오는 가디건, 투핀턱 슬랙스, 소재 자체가 두터운 옷들(두꺼운 가디건류), 어깨 견장이 있는 트렌치코트, 지나치게 긴 트렌치 코트
 
*목까지 올라오는 가디건 : 목이 짧아서 얼굴 커보이고 답답해보인다.
*투핀턱 슬랙스 : 골반이 큰 편 + 허리는 짧음 = 통나무처럼 보인다. 원래 몸무게에서 +3kg 되는 느낌
*소재가 두터운 옷들 : 몸 라인이 드러나지 않아 두툼해보인다.
*어깨 견장이 있는 트렌치코트 : 목이 짧아 시선을 중심부나 하체쪽으로 분산시켜야 하는데, 이런 류의 트렌치코트는 위쪽으로 시선을 당겨오기 때문에 더 부해보인다. 그리고 어깨가 좁은 편이 아니라서 어깨에 장식 있으면 어깨 엄청 넓어보임.
*길이가 긴 트렌치 코트 : 몸 라인을 싹 다 가려버리기 때문에 위에 짧은 목+얼굴만 보여서 넙대대 해보인다.
 

여름

-반팔니트, 프릴 달린 나시, 끈나시, 오버핏 반팔, 어깨 퍼프 있는 블라우스
 

출처 : 모이블레 니쥬 반팔니트 / 니어웨어 니트

여름은 상대적으로 가져갈 옷이 많다. 왜냐면 반팔, 나시를 입기 때문에 몸 라인이 잘 드러나기 때문.
그래도 피해야 하는 옷들은 있다...
 
*반팔니트 : 니트 소재 상 기본적으로 덩치가 더 커보이게 함+가슴 부분이 엄청 부해보임
*프릴 달린 나시 : 과도한 장식 때문에 오히려 목이 더 짧아보인다.
*끈나시 : 스트레이트 체형 특성 상, 팔뚝 바깥 살이 통통한 경우가 많은데 엄청 마르신 분이 아닌 이상 이게 커버가 안 된다.

팔 얇은 편에 속하는데도 팔뚝 바깥쪽 살은 맨날 볼록하다..
*오버핏 반팔 : 낙낙하고 여유있는 느낌으로 떨어지기 보다는 덩치있어 보이게 만든다.*어깨 퍼프 블라우스 : 브이넥으로 떨어지면서 세미크롭 기장이면 괜찮다. 오히려 필승템. 근데 요즘 유행하는 벙벙한 오버핏 어깨퍼프 블라우스는 사람이 진짜..인자강 체형 됨^^

 

겨울

-두꺼운 소재의 니트, 트위드 코트
 

겨울도 진짜 노답의 계절.... 인데 그냥 무시하고 입는다. 그래도 저 두 개 만큼은 피해서 입음.

 

*두꺼운 소재의 니트 : 답답해보인다. 가슴이 엄청 커 보이고, 어깨가 엄청 넓어보임.
*트위드 자켓 : 뭔가 레고 느낌...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옷을 걸쳤다는 느낌이 강하게 난다. 두꺼운 트위드 코트 대신 차라리 트위드 자켓은 괜찮다. 두께갸 얇으니까.

 
 


<스트레이트 체형 - 주로 구매하는 옷 유형>
 
그럼 주로 무슨 옷을 사느냐?
계절에 관계 없이 이걸 지킨다.
1.목이 잘 드러나는가? (깊은 유넥 까진 아니어도 최소한 쇄골이 온전히 보여야 함)
2.기장이 적당히 크롭인가? (너무 크롭X, 세미크롭이 가장 적절하다. 너무 길면 짜리몽땅해보임.)
3.두께감이 두껍지 않은가? (계절 불문하고 옷이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몸 부피감이 커진다.)
4.어깨선이 지나치게 내려가 있지는 않은가? (어깨선이 내 어깨보다 너무 아래면 팔뚝-가슴 라인이 엄청 부해보인다.)
5.바지의 경우 지나치게 하이웨스트가 아니어야 한다. (원래 다리 비율이 좋은 유형이가 이런 바지 입으면 거미같다.)
6.신발의 경우 어글리슈즈는 피한다. (신발 역시 발이 잘 드러나는 컨버스, 단화, 플랫슈즈, 앵클부츠 등이 좋다.)
 
여기에 특징이 뚜렷한 여름과 겨울에는 추가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이 더 있다.
 

여름

-소매의 길이가 일반적인 반팔보다는 조금 짧으면 좋다.
-크롭 기장의 경우 세미크롭으로 입되, 옷을 넣어 입을 수 있으면 좋다.
*옷을 넣어 입는 게 잘 어울려서가 아니라, 허리 옆 쪽은 넣어서 입고 앞쪽은 빼서 입는 것과 같이 언발란스하게 연출하기 위함. 일직선으로 딱 떨어지게 넣어입거나 벨트를 해서 옷을 입으면 허리가 통나무처럼 보인다.
 
*이 분야에 최적화된 브랜드 <프렌다>
 

겨울

-가디건, 니트는 무조건 캐시미어로.
*캐시미어 소재가 값은 더 나갈지언정, 두께감이 얇아 몸이 부해보이지 않는다.
-지나치게 긴 기장의 코트보다는 하프 기장이나 숏 기장이 좋다.
-코듀로이 팬츠는 피한다.
*코듀로이 팬츠의 경우 하체가 너무 튼실해보인다...
 
*이 분야에 최적화된 브랜드는 찾지 못했지만 애용하는 쇼핑몰은 <르헤르>
 
각 쇼핑몰에서 구매해 잘 입고있는 옷들은 다음 포스팅에 적어보겠다.


정말정말 많다...
그래도 이렇게 알아두고 나니 옷을 보는 안목이 좀 생겨서 쓸데없는 소비가 줄었다.
예전 같으면 "아 나 이거 어울리려나...한 번 사봐?" 했었을텐데 이제는 "아 나 이거 안 어울리겠네" 하고 패스 가능.
스트레이트 체형 회원님들...제 글에서 정보를 얻어가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