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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주말마다 지인들과 신나게 놀러다니며 온갖 먹부림을 부리는 새럼... 저저번 주에는 수유역의 상미규카츠와 구리의 아쎄커유쎄피를 다녀왔다. 원래는 4호선 미아쪽에 있는 '주막' 이라는 막걸리 집에 가서 막걸리 한사발 들이마시고 전좀 먹고 올까 했었는데 그 날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난리) 그냥 멀리까지 가지 말고 수유역에서 해결하자고 말하며 수유역에 있던 규카츠 집으로 들어갔다. 수유 '상미 규카츠' 맛집인줄 몰랐는데...그냥 규카츠가 먹고 싶어서 들어간 곳인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규카츠를 막 많이 먹어본 편은 아니지만, 내가 먹었던 규카츠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큐차그 시키면 보통 저기 있는 규카츠 한 줄만 주는데, 여기는 가격대비 양도 괜찮았던 것 ..

전부터 블로그 라는 소재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25년 살면서 무언가를 꾸준히 적어 본 게 초등학생 때 그림 일기 뿐이어서(그마저도 벼락치기..자소서도 벼락치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 글을 쓰기 전 까지만 해도 어차피 하나 쓰고 말텐데 라는 생각으로 계속 네이버 창만 켰다 껐다 했는데... 다른 친구들의 SNS(인스타그램이라던가 페이스북이라던가...)을 쭉 살펴보니 다들 사진으로던 글로던 기록을 남기는걸 보니 뭔가 확 와닿았다. 여태 살면서 먹은것도 많고, 다닌곳도 제법 있는데 내 기억에 남아 있는 곳은 별로 없고... 남는 것은 사진과 기록 뿐인데 둘 중 그 어느것도 성실하게 하고 있지 않으니... 블로그라도 해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시..